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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10일 목요일

아이폰 프로그래밍 책들

요즘 블로깅을 못했습니다.
한달 전 부터 아이폰 프로그래밍을 시작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다보니 도끼자루 썪는 줄 모르겠더군요.
여름 휴가 동안에 프로그래밍을 할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집에서 지원을 열심히 해주니
고맙기만 하네요.

 간단하게 아이폰 프로그래밍을 위한 책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입문책

시작하세요! 아이폰 프로그래밍, 데이브 마크. 제프 라마시 지음. 위키북스 3만5천원
Beginning iPhone 3 Development, Dave Mark. Jeff LaMarche, apress
(최근에 SDK 3.x를 다룬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한글 번역판과는 다름)

중급책

코코아 프로그래밍 3판,  인사이트, 2만 5천원
Cocoa programming for Mac OS x 3rd edition, Aaron hillegass, Addison wesley

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 에리카 세든, 김동현. 오형내, 3만원
The iPhone developer's Cookbook, Building applications with iPhone SDK

Core Animation for Mac OS X  and the iPhone, Bill dudney, pragmatic bookshelf
(core animation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아이폰 프로그래밍은 아주 조금 나옵니다만)

Objective-C
Programming in Objective 2.0 2nd edition, Kochan, Addison wesley

오브젝티브 C (맥과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오기하라 타케시, 한빛미디어 3만2천원

저는 '예제로 시작하는 아이폰 개발'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미 맥용 프로그래밍을 개발을 하였거나 중급 이상의 프로그래머에 적합한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은 비싸지만 '시작하세요! 아이폰 프로그래밍'으로 배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Smalltalk와 objective-c도 알고 NeXT step 프로그래밍을 해본적이 있어서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의외로 복병이 많아서 사소한 버그로 한참을 헤맸습니다.

우선 Mac 을 사시고 - 중고나 작년 모델을 사시면 비교적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비싼 것만 찾지 마세요 -
추천 드린 책을 보고 예제 프로그램을 시뮬레이터에서 돌려보고, 직접 코딩도 해본후에 이제 되겠다 싶으면 개발자 등록을 하도록 하세요. 10만원 넘는 등록비가 싼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성질 급한 개발자들은 기본 시작 UI만 objective-c로 구현하고 나머지는 c++로 구현을 하더군요.
아이폰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돈까지 - 완전히 로또
사는 마음이군요 - 벌리면 좋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서두르지 마시고 차근차근 공부하세요.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즐거움에 두 세 달은 금방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모루

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애플의 새 Table Macbook 아니면 iPhone?


어제 애플의 새 태블렛 제품에 대한 루머가 돌았었습니다. 조만간 10인치 정도의 iPhone OS 기반의 태플렛 형태의 제품이 나온다고 말이지요.
오늘 아침에 Gizmodo에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알려졌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출시는 2010년 경
2. 가격은 고급형 iPhone과 저가형 맥 노트북 사이. 대량 $(299)599 ~ $999
3. 무선랜 뿐만 아니라 3G 망도 연결된다는 군요. 캐리어는 Verizon이 될 듯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기존의 넷북에 대한 루머라든가 맥북의 새로운 이름이 붙을거라는 둥 여러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마도 기존의 PMP 시장까지 포함 시킬 예정인듯 합니다만 제품 포지셔닝에 대해서는 애매한 듯 합니다.기존의 iPhone이나 PMP 시장을 대체하는 용도라기 보다는 우리의 와이브로 노트북과 비슷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첫번 째 이유는 화면이 너무 크다는 것이요죠. 10인치 화면은 넷북보다도 큽니다. 두번 째로는 무선랜만 지원하는 노트북이 아니라 iPhone과 같이 어디에서나 네트웍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노트북 시장과 겹치지 않도록 포지셔닝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노트북으로써도 손색이 없고 고급 iPhone 사용자들의 더 높은 요구사항을 들어주면서 심지어는 iPhone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한 대 더(!!) 사도록 유혹하는 제품이라는 것이죠.

저처럼 이미 iPod touch로 만족하고 iPhone을 쓰지 않을 생각인 사람에게는 더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게임이나 웹 서핑하다가 전화오면 전화 받아야죠. 전 두 가지 모두 하고 싶거든요.
계속 새로운 니치 마켓 (이미 니치가 아니게 되었습니다만)을 찾아내서 시장을 넓히는 애플에게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납니다.

@모루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Mobile Xbox device는 정말 나올 것인가?


출처 : gizmodo.com

조프위키에 간단하게 답글을 달았지만 좀 더 길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작은 킬크로그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이 글에 답글을 달리면서 여러 의견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을 것 같습니다
 
MS는 돈이 많으므로 게임폰을 만들기는 할 것 같다. 하지만 아이폰을 상대로 경쟁 하기에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 심지어 모바일 XBox 게임폰은 이제 유행이 지난 것이 아닐까?

MS가 정말 돈이 많기는 합니다만 자신의 영역을 마구 확장하는데 돈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크게 돈을 쓴 곳이 XBox였죠.
잠깐 과거이야기를 해보죠. MS가 드림캐스트의 OS로 WinCE를 공급하면서 게임 시장에 한 쪽 발을 담궜습니다. 과거 MSX에 참여했던 기억도 있지만 너무 오래된 이야기니 미뤄두죠. (MSX의 기본 베이직이  MS-BASIC 1.0이었던 것을 기억해보세요) MS는 자꾸만 커지는 콘솔 게임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 했죠. 아시는 것처럼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XBox를 만들면서 커스터마이징 된 WinNT와 WinCE 기반의 게임기와 내부에서 피말리는 경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과정 중에 XBoy라는 프로젝트도 잠시 진행되다 멈췄고요. 이름을 보시면 무슨 프로젝트였는지 짐작하실 겁니다.
나온 결과물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XBox는 쏟아부은 노력에 비해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만  Xbox360이 나올 수 있는 만큼의 입지는 다졌으니 그정도로 만족해야겠죠. 엄청난 돈으로 시장에서 버티면서 게임 업체들과의 관계를 계속 넓혀나가서 지금과 같은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닌텐도가 한 방식에 비해서는 좀 멀리 힘들게 돌아갔다고 볼 수도 있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콘솔 중의 하나가 된 것은 엄청난 성공입니다.

문제는 이런 과거가 아이폰과 시장에서 싸울만한 모바일 제품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MS의 ZUNE은 아이팟과 경쟁하기 위해서 나온 제품입니다만 그다지 시장의 반응은 없었습니다. ZUNE HD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아이팟 그 다음일 뿐입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죠. MS는 정말 모바일 게임기를 만들 것인가. 제 생각에는 만들 것 같습니다. 엄청난 돈을 쓰면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무척 낮다고 생각합니다. 뚫고 들어갈 시장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이폰의 경쟁 제품이 나온다면 MS의 모바일 게임기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디자인적인 측면이나 아이폰이 가진 휴대폰으로서의 사용성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것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폰의 시장이 아닌 대중적인 휴대폰 시장에서의 경쟁자로서 일뿐입니다. HW 기능적으로는 앞으로 나올 휴대폰들은 조만간 아이폰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애플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가지고 있죠. 음악과 비디오 온갖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을 팝니다. 물론 MS에게도 애플만큼 강력하지 않지만 콘솔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X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신들이 만들 모바일 디바이스도 같이 연계되고 싶어할겁니다. 아이폰이 iMac의 리모콘 처럼 동작하듯이 모바일 Xbox도 Xbox360의 리모콘이 되기를 바랄겁니다. 그렇지만 맥과 아이폰을 사서 사용하는 사람들과 Xbox360을 사서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제력을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아이폰 만큼의 고가의 제품은 힘듭니다. 구매 대상도 다르고 구매력도 딸립니다. 결국 저가의 시장 밖에 갈 수 없을 겁니다.

이쯤에서 예상되는 기능을 나열해보죠. 당연히 XBox 플랫폼이 하는 것은 다 되어야 겠죠?

  1. 음성 통화
  2. 무선 인터넷 (3G)
  3. PSP 정도의 그래픽 성능
  4. 수 기가 플래시 메모리에서 음악, 동영상 재생, 카메라, 화상 통화
  5. 게임 패드, 터치 스크린 제공
  6. XBox OS 탑재 (WinCE가 아닌)
  7. XBox360과의 연계
  8. XNA 계정과의 통합
  9. MSN 메신저 제공

MS가 빠질만한 유혹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유혹은 아이폰과의 정면 대결입니다. Zune의 사례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MS가 성공할 지는 과거의 사례를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개발 중인 XBox가 MS  Office를 실행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빌 게이츠가 엄청나게 화를 냈다고 하죠. 당연히 거실에 두는 윈도우즈 플랫폼이라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성공 요인은 여기에 있었습니다. WinCE 처럼 작은 윈도우즈를 만들지 않고 철저하게 게임기로서 승부를 걸었던 것이죠. 이번에도 XBox의 모바일 버전으로서 집중을 하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 띄워서 Hotmail로 메일 서비스를 Bing을 통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고 이메일에 첨부된 MS Office 파일을 보게 하겠다고 하는 순간 정체성을 잃고 이류 아이폰 짝퉁으로 끝날 것입니다. 과연 인터넷 시대에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제품에서 웹브라우저를 쓰지 않겠다고 할 수 있을까요? MS에도 그런 결정을 할만한 인재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분명한 것은 XBox 플랫폼을 지원하는 전용 폰을 만들면 그 시장의 경쟁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소니나 닌텐도는 뛰어들 영역이 아닙니다. 대략 100만대 이상이 팔리면 독자적인 플랫폼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MS가 그정도 돈은 있습니다만 플랫폼으로서 신뢰감을 주려면 초기에 100만대를 뿌리고 매년 꾸준히 단말기를 계속해서 저가에 제공하려면 만만치 않은 돈이 듭니다. 미국의 일반적인 휴대폰 가격인 $150 미만의 가격에 말이죠. 아이폰처럼 약정을 맺지도 않고 그냥 뿌려야 합니다. 최소 3년 이상을요.

아마도 한 대 당 적자가 $200 이상은 나올겁니다. 몇 대라고 그랬죠? 100만대 이상입니다. 3년동안 300만 대 정도 팔았다고 가정하면 6억 달러정도 됩니다. 원화로 7500억원 정도 되죠. 더 많이 팔리면 더 적자를 보겠죠. 개발비와 게임 개발을 위한 지원 비용은 제외한 것입니다. 그래도 현금이 많은 MS가 그정도는 쓸지도 모릅니다. 웬만한 닷컴 하나 인수하는 비용보다는 쌉니다. 유튜브가 16억5천 달러 정도 했으니까요. 만약 독자적인 게임 플랫폼으로 살아남는다면 가치가 있습니다.

과연 MS가 어떤 제품을 내놓을까요. 아이폰을 흉내낸 제품? 아니면 정통 Xbox의 후계자?
무척 궁금해지네요.

@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