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8일 화요일

애플의 새 Table Macbook 아니면 iPhone?


어제 애플의 새 태블렛 제품에 대한 루머가 돌았었습니다. 조만간 10인치 정도의 iPhone OS 기반의 태플렛 형태의 제품이 나온다고 말이지요.
오늘 아침에 Gizmodo에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알려졌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출시는 2010년 경
2. 가격은 고급형 iPhone과 저가형 맥 노트북 사이. 대량 $(299)599 ~ $999
3. 무선랜 뿐만 아니라 3G 망도 연결된다는 군요. 캐리어는 Verizon이 될 듯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기존의 넷북에 대한 루머라든가 맥북의 새로운 이름이 붙을거라는 둥 여러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마도 기존의 PMP 시장까지 포함 시킬 예정인듯 합니다만 제품 포지셔닝에 대해서는 애매한 듯 합니다.기존의 iPhone이나 PMP 시장을 대체하는 용도라기 보다는 우리의 와이브로 노트북과 비슷한 제품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첫번 째 이유는 화면이 너무 크다는 것이요죠. 10인치 화면은 넷북보다도 큽니다. 두번 째로는 무선랜만 지원하는 노트북이 아니라 iPhone과 같이 어디에서나 네트웍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노트북 시장과 겹치지 않도록 포지셔닝을 하려는 것 같습니다. 노트북으로써도 손색이 없고 고급 iPhone 사용자들의 더 높은 요구사항을 들어주면서 심지어는 iPhone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한 대 더(!!) 사도록 유혹하는 제품이라는 것이죠.

저처럼 이미 iPod touch로 만족하고 iPhone을 쓰지 않을 생각인 사람에게는 더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게임이나 웹 서핑하다가 전화오면 전화 받아야죠. 전 두 가지 모두 하고 싶거든요.
계속 새로운 니치 마켓 (이미 니치가 아니게 되었습니다만)을 찾아내서 시장을 넓히는 애플에게는 정말 감탄이 절로 납니다.

@모루

2009년 7월 22일 수요일

Mobile Xbox device는 정말 나올 것인가?


출처 : gizmodo.com

조프위키에 간단하게 답글을 달았지만 좀 더 길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시작은 킬크로그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이 글에 답글을 달리면서 여러 의견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을 것 같습니다
 
MS는 돈이 많으므로 게임폰을 만들기는 할 것 같다. 하지만 아이폰을 상대로 경쟁 하기에는 성공 가능성이 낮다. 심지어 모바일 XBox 게임폰은 이제 유행이 지난 것이 아닐까?

MS가 정말 돈이 많기는 합니다만 자신의 영역을 마구 확장하는데 돈을 쓰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크게 돈을 쓴 곳이 XBox였죠.
잠깐 과거이야기를 해보죠. MS가 드림캐스트의 OS로 WinCE를 공급하면서 게임 시장에 한 쪽 발을 담궜습니다. 과거 MSX에 참여했던 기억도 있지만 너무 오래된 이야기니 미뤄두죠. (MSX의 기본 베이직이  MS-BASIC 1.0이었던 것을 기억해보세요) MS는 자꾸만 커지는 콘솔 게임 시장에 진입하고 싶어 했죠. 아시는 것처럼 쉬운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XBox를 만들면서 커스터마이징 된 WinNT와 WinCE 기반의 게임기와 내부에서 피말리는 경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과정 중에 XBoy라는 프로젝트도 잠시 진행되다 멈췄고요. 이름을 보시면 무슨 프로젝트였는지 짐작하실 겁니다.
나온 결과물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XBox는 쏟아부은 노력에 비해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만  Xbox360이 나올 수 있는 만큼의 입지는 다졌으니 그정도로 만족해야겠죠. 엄청난 돈으로 시장에서 버티면서 게임 업체들과의 관계를 계속 넓혀나가서 지금과 같은 시장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닌텐도가 한 방식에 비해서는 좀 멀리 힘들게 돌아갔다고 볼 수도 있지만 미국의 대표적인 콘솔 중의 하나가 된 것은 엄청난 성공입니다.

문제는 이런 과거가 아이폰과 시장에서 싸울만한 모바일 제품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MS의 ZUNE은 아이팟과 경쟁하기 위해서 나온 제품입니다만 그다지 시장의 반응은 없었습니다. ZUNE HD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아이팟 그 다음일 뿐입니다.
 
다시 주제로 돌아가죠. MS는 정말 모바일 게임기를 만들 것인가. 제 생각에는 만들 것 같습니다. 엄청난 돈을 쓰면서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은 무척 낮다고 생각합니다. 뚫고 들어갈 시장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이폰의 경쟁 제품이 나온다면 MS의 모바일 게임기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른 휴대폰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중의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디자인적인 측면이나 아이폰이 가진 휴대폰으로서의 사용성에서는 경쟁력이 있는 것도 나오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폰의 시장이 아닌 대중적인 휴대폰 시장에서의 경쟁자로서 일뿐입니다. HW 기능적으로는 앞으로 나올 휴대폰들은 조만간 아이폰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애플은 아이튠즈와 앱스토어를 가지고 있죠. 음악과 비디오 온갖 종류의 어플리케이션을 팝니다. 물론 MS에게도 애플만큼 강력하지 않지만 콘솔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X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신들이 만들 모바일 디바이스도 같이 연계되고 싶어할겁니다. 아이폰이 iMac의 리모콘 처럼 동작하듯이 모바일 Xbox도 Xbox360의 리모콘이 되기를 바랄겁니다. 그렇지만 맥과 아이폰을 사서 사용하는 사람들과 Xbox360을 사서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제력을 비교해보면 아무래도 아이폰 만큼의 고가의 제품은 힘듭니다. 구매 대상도 다르고 구매력도 딸립니다. 결국 저가의 시장 밖에 갈 수 없을 겁니다.

이쯤에서 예상되는 기능을 나열해보죠. 당연히 XBox 플랫폼이 하는 것은 다 되어야 겠죠?

  1. 음성 통화
  2. 무선 인터넷 (3G)
  3. PSP 정도의 그래픽 성능
  4. 수 기가 플래시 메모리에서 음악, 동영상 재생, 카메라, 화상 통화
  5. 게임 패드, 터치 스크린 제공
  6. XBox OS 탑재 (WinCE가 아닌)
  7. XBox360과의 연계
  8. XNA 계정과의 통합
  9. MSN 메신저 제공

MS가 빠질만한 유혹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유혹은 아이폰과의 정면 대결입니다. Zune의 사례를 보면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MS가 성공할 지는 과거의 사례를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개발 중인 XBox가 MS  Office를 실행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는 빌 게이츠가 엄청나게 화를 냈다고 하죠. 당연히 거실에 두는 윈도우즈 플랫폼이라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성공 요인은 여기에 있었습니다. WinCE 처럼 작은 윈도우즈를 만들지 않고 철저하게 게임기로서 승부를 걸었던 것이죠. 이번에도 XBox의 모바일 버전으로서 집중을 하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 띄워서 Hotmail로 메일 서비스를 Bing을 통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고 이메일에 첨부된 MS Office 파일을 보게 하겠다고 하는 순간 정체성을 잃고 이류 아이폰 짝퉁으로 끝날 것입니다. 과연 인터넷 시대에 무선 인터넷이 연결된 제품에서 웹브라우저를 쓰지 않겠다고 할 수 있을까요? MS에도 그런 결정을 할만한 인재가 있을까 궁금합니다.

분명한 것은 XBox 플랫폼을 지원하는 전용 폰을 만들면 그 시장의 경쟁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소니나 닌텐도는 뛰어들 영역이 아닙니다. 대략 100만대 이상이 팔리면 독자적인 플랫폼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MS가 그정도 돈은 있습니다만 플랫폼으로서 신뢰감을 주려면 초기에 100만대를 뿌리고 매년 꾸준히 단말기를 계속해서 저가에 제공하려면 만만치 않은 돈이 듭니다. 미국의 일반적인 휴대폰 가격인 $150 미만의 가격에 말이죠. 아이폰처럼 약정을 맺지도 않고 그냥 뿌려야 합니다. 최소 3년 이상을요.

아마도 한 대 당 적자가 $200 이상은 나올겁니다. 몇 대라고 그랬죠? 100만대 이상입니다. 3년동안 300만 대 정도 팔았다고 가정하면 6억 달러정도 됩니다. 원화로 7500억원 정도 되죠. 더 많이 팔리면 더 적자를 보겠죠. 개발비와 게임 개발을 위한 지원 비용은 제외한 것입니다. 그래도 현금이 많은 MS가 그정도는 쓸지도 모릅니다. 웬만한 닷컴 하나 인수하는 비용보다는 쌉니다. 유튜브가 16억5천 달러 정도 했으니까요. 만약 독자적인 게임 플랫폼으로 살아남는다면 가치가 있습니다.

과연 MS가 어떤 제품을 내놓을까요. 아이폰을 흉내낸 제품? 아니면 정통 Xbox의 후계자?
무척 궁금해지네요.

@모루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사파리에서 영화 예매를 하다


첫번 째 이야기,

며칠 전 메가박스에서 IE가 아닌 브라우저에서도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소식이 무척 반가운 것은 IE외의 브라우저에서도 동작할 수 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제 ActiveX를 사용하지 않고 카드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대형 사이트가 한국에서도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위의 화면은 지난 금요일 iMac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를 예매하는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로그인 할 때도 카드 결제를 할 때도 어떤 플러그인의 설치도 요구하지 않았고 설치 하지 않았어도 신용카드로 영화를 잘 결제를 할 수 있었다. (해외의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했던 것처럼)
그동안 플러그인의 설치 없이는 아무런 결제를 할 수 없었던 관행에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



두번 째 이야기,

지난 주에 미국에 살다가 잠시 일을 하러 한국에 들어온 친구에게 며칠전 미국에서 발급받은 비자 카드로 한국에서 결제하려고 하려다 당한 짜증나는 일을 듣게 되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카드결제를 하려면 종종 '비자 안심클릭' 창이 뜬다 - 이 서비스는 당연히 ActiveX를 설치해야 한다 - 이는 미리 등록해둔 카드의 별도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결제를 하도록 하는 것인데, 카드 번호 만을 도용해서 결제에 사용하는 도용을 막겠다는 방식이다. 비자에서 하는 서비스니 전세계에서 모두 다 사용하는 줄로 알고 있겠지만 - 나도 그런줄 알고 있었다 - 미국에서는 이 서비스가 나왔다가 고객들의 항의로 이미 죽어버린 서비스가 되었다고 한다.
친구는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자 카드를 사용하려다 해당 카드가 안심클릭을 위한 서비스가 신청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보고 다시 자신의 미국 은행에 문의를 한 결과 그 은행에서는 안심클릭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을 들었다고 한다.
결국 한국 사이트에서 자신의 비자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 친구는 한국에 있던 통장에 현금을 이체하려다가 또 다시 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계좌 이체를 위해서는 은행 고유의 번호가 있는데 - 미국의 경우 ABA라고 하는 것에 해당되고 국제 금융기관에는 SWIFT code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 해당 은행 사이트에서는 아무리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알아냈다는데 네이버에서 찾은 정보를 믿고 돈을 송금해도 될런지 고민을 하다 짜증이 났다고 한다. 결국 다시 검색을 여러번 시도해서 해당 은행 사이트 어딘가에 처박혀 있는 스위프트 코드를 찾아서 간신히 송금해 성공했다고 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은 어떻게 이렇게 불편하게 서비스를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뭐 하나 하려고 하면 계속 뭔가를 설치하라고 하고, 로그인이 필요한 서비스가 아닌 단순한 정보를 찾기 위해서도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하는 것을 어떻게 참고 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같이 듣던 사람들은 '네가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래' 라고 자조 섞인 위안을 해주었지만 불편한 환경을 당연히 받아들이면서 너무 오래 지냈다는 생각에 더 이상 다른 말이 떠오르질 않았다.

@모루
 

2009년 7월 9일 목요일

구글 크롬 OS는 OS 시장을 원하지 않는다


어제 발표된 구글 크롬 OS는 많은 사람들의 반향을 불러왔다.
구글이 하는 일에 큰 기대를 거는 사람들도 많고 MS가 발표하려는 제품에 앞서 급하게 발표를 하려고 했다는 기사도 있다. 관련 글들을 검색해보면 장밋빛 전망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회의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다.

Channy 씨가 쓴 But, 구글 크롬 OS의 성공은 회의적? 글에 올라온 기사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 크롬 OS는 안드로이드를 대체하려는 것도 아니고 MS 윈도우즈나 리눅스를 대신하려는 것도 아니다. 구글은 OS를 대치하기보다는 자신이 수 년동안 쌓아올린 Web technology 를 이용한 어플리케이션을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별 없이 동일하게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보면 구글의 의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왜 크롬 OS라고 하였을까? 다른 이름도 많은데 왜 하필 크롬일까? 자세한 것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자바스크립트와 HTML5에 최적화된 크롬 브라우저를 어플리케이션 개발환경으로 쓰여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다른 방식은 떠오르지도 않는 것이다. 자신들이 만든 웹 어플리케이션을 가장 빠르게 실행시켜줄 플랫폼을 제공하려 한다는 것은 자명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구글이 제공할 크롬 OS를 어떻게 사용할까? 정말도 넷북에 설치된 OS를 대신하여 크롬 OS를 실행시킬까? 데스크탑에서는 어떻게 사용할까? Full HD 해상도에 웹 브라우저 하나 덜렁 띄워놓고 필요한 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VM(Virtual machine)이다. 크롬 OS를 실행시키기 위한 VM을 같이 배포하고 그 안에서 OS부팅과 크롬 브라우저의 실행까지 끝내고 마치 어플리케이션 실행하듯 GMail이나 구글 오피스의 화면을 보여줄 것이다. 크롬 브라우저가 하듯이 하나의 VM이 여러 윈도우를 생성할 수 있도록해서 여러 브라우저 윈도우 - 각각의 웹 어플리케이션 - 가 동일한 VM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네트워크가 연결된 곳에서는 구글이 제공한 스토리지를 액세스를 하고 네트워크가 없는 환경에서는 VM이 제공한 스토리지에 저장된 캐시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동기화도 간단하게 될 것이다.

구글의 크롬은 OS 시장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웹 어플케이션과 기존의 어플리케이션을 하나로 묶기위한 도구로 쓰일 것이다.

By 모루

2009년 7월 8일 수요일

Google chrome OS 발표




오늘 올라온 공식 구글 블로그에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구글의 크롬 OS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었다.

구글 크롬 OS는 넷북을 타겟으로 한 경량의 OS로 연말 쯤에 오픈 소스로 공개를 할 예정이고 2010 하반기 쯤에는 넷북 사용자들이 실제로 쓸 수 있을 것이다

구글 크롬 OS는 속도와 보안에 중점을 둔 OS로 몇 초만에 웹에서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대부분 웹 상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크롬 브라우저와 마찬가지로 바이러스나 악의적인 프로그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안을 고려한 OS를 설계하였다.

크롬 OS는 x86 기반과 ARM 칩에서 동작할 것이고 내년에 시장에 내놓기 위해서 여러 생산자들과 같이 일하고 있다.

OS는 구조는 매우 간단하다. 리눅스 커널 위에서 동작하는 간단한 윈도우 시스템을 올렸으며 그 안에서 동작 하는 방식이다.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은 웹 개발 환경을 사용한다. 모든 웹 기반 응용프로그램들이 자연스럽게 동작하며 새로운 응용프로그램들은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웹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다.

웹 기반 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이 어플리케이션들은 크롬 OS 뿐만 아니라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동작하기 때문에 여러 플랫폼의 개발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용자들 제공할 수 있다.

크롬 OS는 안드로이드와는 별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웹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안드로이드는  휴대폰이나 셋탑 박스와 같은 다양한 장치들의 다양성을 엮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작은 넷북에서 데스크 탑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크롬 OS와는 타겟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두 OS의 겹치는 영역도 있긴 하지만 각자 목적에 맞는 선택을 하면 될 것이다. (원문에는 '선택이 혁신을 이끌 것이다'라고 모호하게 써놓았다)

<중략>

구글은 크롬 OS 개발에 할 일이 많이 있고 오픈 소스 커뮤니티로부터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 올 가을에 더 많은 소식이 나올 것이다.


요약하면 구글은 x86과 ARM 기반으로 동작하는 웹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OS를 시장에 내년 하반기에 내놓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안드로이드와의 겹치는 영역은 사용자의 선택의 몫으로 남겨놓긴 했지만 안정적인 웹 환경을 제공하면서 구글 서비스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의 역할을 하는 OS를 발표했다는 것은 구글의 입장에서나 사용자의 입장에서나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 할 수 있겠다.

기존의 수 많은 OS에 새로운 OS를 하나 더 내놓는 것이라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혁신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고 생각해보면 미래의 OS의 탄생을 알리는 소식일 수도 있다.

구글의 새로운 소식을 기대해본다.

@모루


사족. 어제 발표한 티맥스 OS와는 너무 비교가 되는 발표 내용이다. 모든 방식에서 반대의 선택을 하였다.